덤보 | Dumbo
1941 극장 개봉 당시 트레일러
디즈니의 네 번째 장편 애니매이션. 비교적 적은 제작비로 흥행에 성공하여, <판타지아>로 인한 디즈니의 경제적 손실을 매꿀 수 있었다. 디즈니의 애니매이션 중 러닝타임이 가장 짧은 작품 중 하나이면서, 금전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하다. |
Production & Release
- 덤보는 동명의, 일종의 장난감 책이 원작이라고 알려져있다. roll-a-book이라고 불리는 파노라마 형태의 이야기 책이었다는데, 이 부분의 상세한 사실 확인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 본래 단편영화로 제작될 예정이었으나, 월트 디즈니는 이 이야기를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선 장편으로 제작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방향을 바꾸었다. 당시 디즈니 스튜디오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피노키오>와 <판타지아>의 흥행 실패로 재정난을 겪고 있었으며, 제작중이던 <밤비>또한 많은 제작비가 필요한 상황이엇다. 따라서 덤보는 저예산으로 제작하여 수익을 내고자 하였고 실제로 디즈니 작품 중 가장 수익성이 높았던 작품 중 하나다.

- 1949년, 1959년, 1972년, 1976년에 재개봉 되었다.
- 저예산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 있어서는 어쩔수 없이 앞의 세 작품 보다는 부족하다. 캐릭터 디자인이 단순해졌고, 배경 역시 정밀하게 묘사되지 않는다. 하지만 애니매이터들이 동물의 움직임을 연구한 덕분에, 전작들에 비해 코끼리 등 동물들의 움직임은 더욱 만화적으로 표현되었다. 제한적이었던 환경탓에, 오히려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다.
파업한 애니매이터들을 비꼬는 디즈니
- 덤보의 제작기간 동안 디즈니의 애니매이터들이 노조 문제로 파업하는 사건이 일어났으며, 파업은 5주동안 계속되었다. 디즈니는 이들을 덤보에 등장하는 광대들로 표현하며 꽤 직설적으로 겨냥한다.. 이 장면에서 광대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는 "Hit the big boss for a raise"이다.
OST 디즈니 덤보 OST
"Baby Mine" - Dumbo
* Look Out for Mr. Stork
* Casey Junior
* Song of the Roustabouts
* Baby Mine (추천)
* The Clown Song (We're gonna hit the big boss for a raise)
* Pink Elephants on Parade
* When I See an Elephant fly
덤보의 엄마인 점보부인이 부르는 노래, Baby Mine(우리 아가).
작품 안에서 보면 정말 슬픈 장면으로,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이 대목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 싶다.
Pink Elephants on Parade/핑크 코끼리 행진 - 공포주의
- 덤보에서 가장 유명한 장면. 덤보 핑크 코끼리 행진 장면. 덤보와 티모시가 실수로 술(압생트로 추정)을 마신 후 목격하는 비현실적인 환상, 혹은 환각이다. 어린 시절 이 장면을 본 많은 사람들이 공포감과 트라우마를 호소하였으므로 심약자는 주의.
- 술에 취하여 보는 환각을 미국에서는 "핑크 코끼리를 봤다"라고 표현한다고 한다. 덤보는 이를 말 그대로 해석하여, 핑크 코끼리가 나오는 기괴한 꿈을 약 4~5분 가량의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을 할애하여 보여준다.
- 많은 시간을 할애한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덤보의 스토리 진행과는 전혀 무관하며 핑크 코끼리 자체의 스토리가 별개로 존재한다. 이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은 (링크) 참고. 영어 주의.

- 영어 원작에서는 비교적 평이한 가사이나 스페인어 버전의 핑크 코끼리는 원작의 가사와 많이 다르다. 더욱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는데, 예를 들면 "사탄의 일족"이나 "연옥의 영혼"과 같은 가사가 나온다. 어린이들에게 술을 마시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추정되긴 하나... 역시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어린이들을 위한 노래라기에는 부적절하다.
- 다소 악마적이고 초 현실주의적인 영상이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애니에 삽입되었다는 것 자체가 기괴하여 아직까지도 많이 회자되는 장면. 보다 끔찍한 해석도 있을 수 있으나 여기서는 개인의 상상과 해석에 맡긴다.
Trivia
너무너무 귀여운 덤보
- 덤보는 실제 이름이 아닌 별명이다. 실제 이름은 점보 주니어. 참고로 덤보는 바보라는 뜻(영화 덤앤 더머의 그 덤)도 있지만, 벙어리라는 뜻도 있다. 실제로 영화에서 덤보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 캐릭터다. 디즈니 주인공 중 가장 대사가 적은 캐릭터.
- 덤보를 따돌리는 4마리의 코끼리들은 영화에서는 이름이 나오지 않지만, 각각 캐시, 기디, 프리시, 매이트리아로 밝혀졌다. 덤보를 놀리는 큰 귀의 소년의 이름은 스키니이며, 까마귀 무리의 대장 이름은 짐이다.
- 티모시는 피노키오의 지미니 크리켓과 매우 흡사하다. 물론 캐릭터성은 지미니 크리켓이 더 짙다.
- 성적으로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사들이 있다. 주로 Cllimax(절정)에 관련된 대사들이다.
"이제 절정이 온다!!!" - 서커스 단장 링마스터가 옷을 벗은 채로.. "절정이 뭔가요?" "나도 잘 모르겠어" - 링마스터와 한 직원의 대화 "넌 이제 절정을 맞는다." - 티모시가 링마스터의 귀에 속삭이는 말 |
<덤보>의 티모시 장면이 왼쪽, 노스페라투 원작의 장면이 오른쪽이다.
- 티모시가 링마스터 귀에 속삭일 때 티모시의 뒤로 커다란 그림자가 생기는 장면은, 독일의 유명한 무성 공포 영화 노스페라투를 차용한 것. 실제로 디즈니는 스튜디오 내에서 애니매이터들에게 이 영화를 보여줬다고 한다.
- 티모시가 덤보를 위로하며 "큰 귀를 가진 사람들 중에 유명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라고 하는 장면은 미국의 전설적인 영화배우 클라크 게이블을 두고 말한 것이다.
- TV 시리즈 | 덤보의 서커스 (Dumbo's Circus) : 1980년대 디즈니 채널에서 방송되었던 유아용 실사/인형극 TV 시리즈. 영화와 달리, 덤보가 말을 할줄 안다.
- 리메이크 | 덤보 실사 영화 버전 : 2014년 7월 8일, 덤보의 실사 영화 리메이크가 발표되었다. 2015년 10월, 팀버튼이 감독을 맡게되었다는 것이 알려져 원작 팬들의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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